▲ 경북농업기술원과 청도복숭아연구소, 갓바위의 관계자들이 복숭아 효모로 만든 와인 소주의 미국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
▲ 경북농업기술원과 청도복숭아연구소, 갓바위의 관계자들이 복숭아 효모로 만든 와인 소주의 미국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


청도 복숭아 효모로 만든 와인소주가 미국으로 수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최근 복숭아에서 분리한 토종효모로 발효한 복숭아 포트와인 등 4종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앞서 연구소는 2017년 저온발효가 가능한 복숭아 유래 순수 토종효모를 개발해 이듬해 농업회사법인인 갓바위에 기술을 이전했고 2019년 청도 복숭아 효모를 이용한 주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복숭아 포트와인은 알코올 함량 16%(375㎖)의 와인 소주로 시카고와 애틀랜타 지역으로 수출된다.

포트와인은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한 주정 강화 와인으로 알코올 함량은 10~20%다.

복숭아 효모는 국내 최초로 순수 분리된 토종 효모로 대한민국 미생물 자원균주로 등록된 저온내성효모이다.

이 효모는 비교적 저온(10~20℃)에서도 발효가 가능해 저온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맥주나 전통주 제조에 적합하다.

갓바위는 청도복숭아 효모 및 가공 기술을 적용해 2018년부터 복숭아, 자두 등 와인 소주 4종(172t, 45만9천 달러)을 수출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불안정과 수입효모에 의존하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시작한 가공품 및 토종 효모 개발연구가 결실을 거두게 됐다. 앞으로 꾸준한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외화 절감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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