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여객선 사고 대비' 대형 여객선 관숙훈련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9 15:15: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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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팬스타 그레이스호(2589t, 연안 여객선, 여객정원 502명)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항공단 특수구조팀 등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객선 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 관숙훈련을 실시했다.

여객선 사고 대비, 대형 여객선 관숙훈련 모습/제공=부산해경
여객선 사고 대비, 대형 여객선 관숙훈련 모습/제공=부산해경

남해해경청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난달 전남 신안 해역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를 계기로, 겨울철 사고에 대비하고 여객선사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지난달 부산 오륙도 인근에서 상업 운항을 개시한 국내 최대 규모 연안 여객선인 '팬스타 그레이스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객정원만 500명이 넘는 대형 여객선인 만큼, 훈련에서는 좌초 등 해상 사고에 대비해 안전·구명설비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퇴선 집합장소를 확인했다. 항공 호이스트 구조 과정과 함정 구조 요원의 등선 과정에 필요한 경로와 임무 수행 시 위험요인 등도 파악했다.

특히 해당 여객선이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풍랑주의보 발효 중에도 운항 가능함에 따라, 항로상 위험 개소와 비상시 자체 대응 체계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여객선 사고 대비, 대형 여객선 관숙훈련 모습/제공=부산해경
여객선 사고 대비, 대형 여객선 관숙훈련 모습/제공=부산해경

해경 관계자는 "관숙훈련은 구조대원들이 선박 구조를 숙지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활동의 정확성을 높이는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 관숙훈련 : 선박의 구조와 특성을 사전에 익혀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실전형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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