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열린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는 '2026년도 특별회계 및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행정사무감사 결과 채택 과정에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퇴장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재상정된 안건 심사를 거부하고 퇴장, 이후 진행된 예산 심사 전체에 불참했다.
민주당 측은 "다수당이 감사권을 봉쇄했다"고 반발했지만 민영미 의원은 감사 요구가 채택되지 않은 핵심 이유는 '집행부 소명이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감사 안건은 이미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해당 부서가 충분히 해명한 사안들이며 의혹이 해소됐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된 만큼 재차 감사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사안의 필요성과 설명의 충실성이 감사 채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같은 당 의원의 요구라 할지라도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소명된 내용으로 과도한 감사를 지속하는 것은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행정력을 위축시키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며 "예산 심사가 정치적 공방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복지체육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 속에서도 민영미 의원을 비롯한 남은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차질 없이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