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 경영뉴스] 고물가 소비 대란… 성심당·루이비통까지 움직였다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5 02:12: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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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윤채린 인턴기자 ]



1. 코스피 4,000 시대의 이면—고환율 압박과 성장률 회복의 균형

올해 한국 경제는 하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대통령이 직접 “1% 성장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코스피는 4,036포인트로 마감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1,468원대를 넘나들며 물가 압박이 커졌습니다. 경제 회복이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0.2%에서 연말 1%대로 올라섰고, 3분기 성장률은 1.3%로 15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업 활동과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고환율은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켜 경제의 불균형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물가 안정, 환율 방어, 주거 부담 완화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합니다. 성장률 자체는 개선되었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다르고 고환율은 수입 비용과 생활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시지표 상승을 기반으로 하되, 물가와 환율을 동시에 관리하는 정교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 성심당 ‘딸기시루’ 대란—로컬 브랜드의 카테고리 킬러 전략



성심당이 겨울 시즌 케이크 판매를 시작하자 ‘딸기시루’를 중심으로 오픈런 현상이 재현되었습니다. 2.3kg 제품이 4만9천 원이라는 가격 경쟁력, 한 박스가 통째로 들어가는 구성, ‘1년을 기다린다’는 소비자 심리가 결합하며 매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했습니다.



반면 50만 원대 고가 케이크를 출시한 호텔업계와 비교되며 ‘케이크플레이션’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성심당은 구매대행을 금지하며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오직 본점·부띠끄에서만 구매하도록 운영합니다. 가격 대비 가치가 강한 ‘카테고리 킬러’ 제품이 로컬 브랜드를 전국적 화제로 끌어올리는 사례입니다.



유명 호텔들은 고가 상품과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연말 수요를 공략하지만, 성심당은 스토리·가성비·전통의 조합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두 시장은 고객층과 전략은 다르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3. 호텔의 간편식 시장 진출—브랜드 IP의 전방 확장



호텔업계는 코로나 이후 매출 구조 변화에 대응하며 간편식(HMR)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조선호텔, 워커힐, 메이필드, 파르나스 등 주요 호텔들이 김치·국탕·커리 등 자사 레시피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가 매출이 아닌 ‘호텔 경험의 가정 확장’이라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외식 수요가 줄고 밀키트 시장이 커지면서 호텔 간편식은 차별화된 품질을 무기로 성장했습니다. 조선호텔 리테일 사업부는 누적 매출 500억을 기록했고, 워커힐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86% 상승했습니다. 프리미엄 김치, 갈비탕, 인도 현지 셰프 개발 제품 등 포트폴리오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객실·레스토랑 의존도를 줄인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 브랜드 경험을 집에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방 통합과 브랜드 IP 확장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4. 직장인 절반의 N잡화—50대 소득 감소와 일자리 구조 변화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절반이 부업(N잡)을 하고 있으며, 30대의 참여율이 57%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부업은 행사 스태프, 번역·디자인, 야간 물류센터 근무, 웨딩홀 서빙, SNS 운영, 배달 등이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과 체감 소득 정체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동아일보 보도에서는 “50대 근로소득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장년층의 부업 참여가 증가했고, 재취업 장벽으로 인해 보험설계사 등 개인사업자 형태로 전환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반면 60·70대는 계속 일하면서 전체 평균 소득 증가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년 연장 논의는 주로 대기업·공공기관 중심이지만, 실제로는 전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에 있습니다. 이들 조직은 정년제 자체가 거의 없고, 일자리 안정성보다 생계 중심의 노동 현실을 더 직접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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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루이비통 ‘붕어빵 키링’—밈 마케팅과 가격 양극화의 확산



루이비통이 붕어빵 모양의 키링(약 141만 원)을 출시하며 온라인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붕어빵 외형에 LV 로고를 새긴 제품은 ‘겨울 시장을 흔든다’는 표현과 함께 밈·희소성·가격 양극화의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다이소 1,000원 파우치와 비교되는 풍자 콘텐츠가 확산되며 대중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유통업계는 이 현상을 “가격 자체보다 온라인 밈 문화가 소비를 견인하는 패턴”으로 분석합니다. 실제로 밈형 이슈는 구매력에도 영향을 주어 고가 브랜드의 시장 자극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이 희소성과 화제성을 활용해 고가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럭셔리 제품의 등장은 중·저가 브랜드에도 선택지의 확장을 만들어냅니다. 최상단 가격대가 올라가면, 그 아래 가격 구간의 상품들이 ‘상대적 합리성’을 얻으면서 판매 기회를 확보하게 됩니다.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2월 4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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