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특교금 60여 억원 확보...숙원사업 추진에 총력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5-12-03 02:31: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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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전경. 사진=중구
중구청 전경. 사진=중구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2025년 서울시 시·구공동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교금) 60여 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남산자락숲길 접근성을 높일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설치도 내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산은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설치(55억7천만원)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연계 남산자락 매력정원 조성(1억5천만원) △도시 숲 확충(6천만원) △재활용시설 안전·근로환경 개선(1억5천만원) △건강도시 조성(9천만원) △공공배달앱 지원(2천만원) 등 주민 일상과 맞닿은 6개 사업에 투입된다.



먼저 이번 특교금 확보로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설치’가 본격화된다. 청구동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오르는 길은 ‘길이 105m, 고저차 40m’의 급경사 계단이 자리잡고 있다. 동산초등학교와 대경생활과학고 학생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통학로이기도 해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이 컸던 장소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했고, 지난 5월 우선설치 대상지로 최종선정됐다. 서울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특교금으로 사업비 전액인 약 56억원을 교부했다. 구는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시품격을 높이는 경관개선도 추진한다. 구는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중구 대표명소인 ‘남산자락숲길’ 진출입로에 중구만의 특색을 담은 매력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광희초등학교부터 버티고개역까지 이어지는 다산로 변에 가로정원 2개소를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 테이블을 설치해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활용처리장 소방설비와 근무자 휴게시설 등을 개선하고 △서울체력9988과 서울장수센터를 운영해 건강도시를 조성하고 △공공배달앱 ‘땡겨요’ 홍보 등 다양한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도 지원한다.



한편 구는 11월말 기준, 지난해 전체보다 약 34억 원이 증가한 총 172억원의 서울시 특교금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특교금은 중구가 구민의 편의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 필요한 외부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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