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예빈 인턴기자) '위대한 수업'이 2022학년도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에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던 철학가 '헤겔'을 집중 조명한다.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방송되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독일 관념론의 완성자 게오르크 헤겔의 철학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헤겔 13강'을 다룰 예정이다.

헤겔은 '정신현상학', '논리학', '법철학' 등 방대한 저작을 통해 인간의 자유, 사회, 역사, 예술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해명한 근대 철학의 정점이자, 동시에 가장 많이 오해받아 온 사상가다. 이번 강의는 그의 주요 저작을 따라가며 정신, 개념, 자유, 예술, 역사로 이어지는 사유의 흐름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절대적 정신’이라는 헤겔 철학의 핵심 구도를 통찰한다.

‘헤겔 13강’을 맡은 클라우스 피베크 교수는 헤겔이 공부하고 가르쳤던 예나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독일 관념론, 회의주의, 자유의 철학을 중심으로 헤겔을 연구해 온 세계적 헤겔 전문가다. 그는 헤겔의 '법철학'과 절대정신 개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국제 철학계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2022년에는 미공개 상태로 200년 가까이 보관돼 있던 헤겔의 강의록을 발굴해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피베크 교수는 이번 '위대한 수업'의 ‘헤겔 13강’에도 이 발견을 통해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반에 녹여내며, 현대적 의미에서 헤겔 철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피베크 교수는 “헤겔은 어려운 철학자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우리의 시대를 정확히 그려낸 사상가”라며 “한국 시청자들과 헤겔의 철학적 여정을 돌아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클라우스 피베크 교수의 '헤겔' 13강은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평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또한 제공한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