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1주년 D-1"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2 22:02: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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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헌정 위기가 재조명된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 특집 1부 ‘내란추격’ 편에서 그날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미공개 자료와 생생한 증언을 공개하며 사건의 전모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국회 후면 안내실의 원본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던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영상에는 문 앞에서 맨몸으로 계엄군의 진입을 막아선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필사적 저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PD수첩은 영상 속 가장 먼저 계엄군을 막아선 방호과 직원을 직접 만나,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당시의 공포와 결기에 대한 증언을 최초로 전한다.

제작진은 또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과 관제소 간의 교신 기록을 입수해 헬기 이동 경로를 재구성했다. 충북 음성에서 이륙해 707특임단을 수송, 수도권 상공에서의 대기 지시와 국회의사당 진입 허가가 떨어지는 전 과정을 복원한 결과, 수도경비사령부의 헬기 승인 지연으로 국회 진입 시점이 12분가량 늦춰진 정황이 확인됐다. 제작진은 수방사와 특전사 지휘관들의 증언을 교차 검증해 이 12분이 당시 사태의 향방을 가른 ‘중요한 분기점’임을 밝혀낸다.

자정 무렵 707특임대의 국회 진입 시도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약 6시간의 시간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이들과 계엄을 강행하려는 세력 간의 긴박한 충돌로 채워졌다.

PD수첩은 본회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담을 넘어 내부로 진입한 의원들, 현장에서 집기류와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보좌진과 당직자들, 그리고 총을 든 군인들 앞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형성한 시민들의 용기를 기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의원의 담장 돌파 장면과 현장 대응은 당시 국회가 ‘최후의 보루’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사건 복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PD수첩은 확보한 영상과 교신 기록, 현장 증언을 통해 당시의 시간표와 의사결정 과정을 촘촘히 재구성하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정황들을 끈질기게 추격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그날의 순간들이 어떻게 이어졌고, 작은 시간 차와 판단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는지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밀 분석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PD수첩’ 12·3 비상계엄 1주년 특집 1부 ‘내란추격’ 편은 12월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방송에서는 CCTV 원본 영상과 헬기 교신 기록, 현장 인물들의 증언이 공개되며, 당시의 긴박했던 타임라인과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이 어떤 모습으로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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