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서천이 궁금해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2 09:27: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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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9일 지역 어린이, 서천군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9일 지역 어린이, 서천군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김기웅 서천군수가 미래세대와 직접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행보에 나섰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는 지난 29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군수님 서천이 궁금해요' 토크콘서트를 열고, 판교 오성초 6학년 학생들과 김 군수가 마주 앉아 서천의 환경·생태·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행사는 방송인 박석신 화백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사라·김지오·김태범·오완욱 학생이 패널로 참여해 ▲군수의 어린 시절 ▲군수가 된 계기 ▲서천의 미래 비전 ▲금강하구 해수유통 ▲생태 회복 등 다양한 주제로 김 군수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박 화백은 대화 내용을 즉석에서 그림으로 구현하는 '라이브 드로잉 토크' 방식으로 진행을 이끌어 어린이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김기웅 군수는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며 서천의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 '내 고향 서천에서 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갖춘 도시가 서천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에 대해서도 김 군수는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닫혀 있는 물길을 열어 자연의 순환을 되살리는 과정"이라고 규정하며, 해수유통이 가져올 변화로 ▲금강하구 생태계 회복 ▲어업 활성화 ▲퇴적 감소 ▲자연 회복에 따른 생태 기능 강화 ▲지역경제 회복 등을 제시했다. 이어 "금강하구는 서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산"이라며 "과학적 검증과 주민 공감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패널들은 "금강하구가 다시 살아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었다", "서천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느낌이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미래세대에게 서천의 환경 가치와 군정의 방향을 직접 전달하고,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정책을 질문하도록 한 점에서 의미 있는 소통의 장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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