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조재호는 이희진을 상대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월 종아리 부상으로 팀리그 4라운드에 결장했던 조재호는 이날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 초반 고전했다. 1세트를 따냈으나 이희진에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4:8로 끌려가던 조재호는 8이닝째 6점 장타를 터트리며 10:8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15:9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선공인 이희진이 3점을 득점하며 압박했으나, 조재호는 과감한 뱅크샷 두 방으로 단숨에 4점을 만들어내며 4:3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64강에 합류했다. 정찬국을 만난 강동궁은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3이닝에 터진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정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 소속인 김준태(하림) 역시 최정하를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3-0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이 밖에 이강욱을 3-0으로 꺾고 이날 전체 1위 애버리지(2.647)를 기록한 이상대를 비롯해 조건휘, 에디 레펀스(벨기에·이상 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PBA 주요 강호들도 나란히 64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림 PBA-LPBA 챔피언십 128강 1일차 경기 결과] (괄호 안은 승부치기 스코어)
▶ 박명규 2-2 이길수 (승부치기 4:3) ▶ 이희진 2-2 조재호 (승부치기 3:4) ▶ 이충복 2-2 구민수 (승부치기 2:1) ▶ 이영훈 3-1 우태하 ▶ 차파크 2-2 박승희2 (승부치기 1:0) ▶ 정찬국 1-3 강동궁 ▶ 구자복 0-3 정대식 ▶ 이태희 0-3 강민구 ▶ 이대웅 2-2 팔라손 (승부치기 0:4) ▶ 박기호 3-0 임태수 ▶ 이재홍 3-0 신남호 ▶ Q.응우옌 3-0 문성원 ▶ 김남수 2-2 이호영 (승부치기 6:0) ▶ 엄상필 3-1 홍종명 ▶ 김원섭 2-2 신정주 (승부치기 0:10) ▶ 노병찬 2-2 윅셀 (승부치기 0:2) ▶ 이선웅 3-1 초클루 ▶ 신대권 3-0 박인수 ▶ 마르티네스 3-0 이정호 ▶ 레펀스 3-0 최경준 ▶ 이영민 0-3 D.응우옌 ▶ 하샤시 3-1 고경남 ▶ 장남국 1-3 원호수 ▶ 이상대 3-0 이강욱 ▶ 김임권 2-2 이재천 (승부치기 3:0) ▶ 김현석 1-3 노종현 ▶ 방정극 3-0 최명진 ▶ 정성윤 2-2 박주선 (승부치기 0:1) ▶ 신기웅 3-0 김민건 ▶ P.응우옌 3-0 김진태 ▶ 최정하 0-3 김준태 ▶ 조건휘 3-0 윤순재
대회 4일차인 2일에는 PBA 128강-LPBA 32강 2일차 일정이 이어진다. PBA 128강은 오후 1시부터 다섯 턴으로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 대진이 함께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