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와 일본축구협회(JFA)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33년 만에 공동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일 축구협회는 실무자 차원에서 의견을 나누고 아시안컵 공동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는 지난 18일 가나와 평가전 때 국제위원회를 열고 203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일 공동 개최를 논의한 뒤 이사회를 거쳐 해당 내용을 문체부에 전달했다.

한국이 일본과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33년 만에 국제대회를 함께 치르게 된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월 AFC에 2031 아시안컵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AFC는 지난 4월 방침을 바꿔 2031, 2035 대회 개최지를 내년 7월 동시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해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도 올해 말까지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2035 대회 개최 의향서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 1960 대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뒤 2023 대회 당시 아시안컵 개최를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카타르에 밀리면서 개최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027 아시안컵은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2019 아랍에미리트(UAE), 2023 카타르, 2027 사우디까지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아시안컵이 열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