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토베 고려인협회 35주년 계기 문화행사에서는 악토베 고려인협회 소속 예술단 <단심>, <사랑>, <친선>이 카자흐스탄과 한국 양국의 전통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예술단이 선보인 카자흐 무용 <Өрнек(오르넥)>과 한국 무용 <비둘기>, 카자흐스탄 전통 악기인 돔브라 연주와 한국 북 연주, 카자흐 노래<Ризамын(리자믄)>, <Отан ана(오탄 아나)>와 한국 노래 <아리랑> 공연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정체성을 모두 가진 고려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듯 밝으면서도 깊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악토베 시민 300여 명은 한-카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를 즐겼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구본철 문화원장은 “악토베는 서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다양한 민족이 상생의 문화를 이어온 곳이다. 특별히 이번 악토베 고려인협회 35주년 행사를 통해 고려인들이 카자흐인들과 여러 민족들과 함께 우정과 협력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자리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