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우경 인턴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스푼 벤딩' 유리 겔러부터 '염력'의 황당한 실체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초능력자들의 비밀을 추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99회 '슈퍼 내추럴 파워-당신은 초능력을 믿습니까?' 편에서는 1980~2000년대 한국과 세계를 휩쓴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와 그 검증 과정을 조명했다. 리스너로는 펭수, 배우 류혜영,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참여했다.

방송은 '스푼 벤딩'으로 세계적 슈퍼스타가 된 유리 겔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다. 1984년 한국 방송에 출연해 '숟가락 구부리기' 열풍을 일으켰던 터라 관심이 쏠렸다. '꼬꼬무' 제작진은 현재 그를 직접 만나 인터뷰에 성공해 리스너들을 놀라게 했다.
펭수는 "리얼리?"를 외쳤고, 류혜영은 "꼬꼬무 최고"라며 박수를 쳤다. 유리 겔러는 여전히 초능력을 주장했지만, 고장 난 시계를 고치겠다던 시계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003년 SBS에서 방송된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약 12억 원의 상금을 걸고 진짜 초능력자를 찾았던 이 방송에는 유리 겔러의 천적이자 초능력 속임수 전문가인 제임스 랜디가 검증에 나섰다.
당시 방송에서는 황당한 초능력 주장자들이 속출했다. 일본의 아키야마 마코토는 염력을 주장했으나 지성 피부의 '피지 점성'으로 동전을 붙인 것이었고, 말레이시아의 '전기 인간'은 전력 장치를 숨긴 것이 발각됐다. '자석 인간' 도전자 역시 몸에 파우더를 바르자 모든 물체가 떨어지며 피부 마찰력임이 드러났다.

특히 한국인 도전자 김재현은 투시 능력을 주장, 첫 라운드에서 사람의 뒷모습만 보고 장기 숫자를 맞혀 현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은결조차 "너무 신기하다"고 감탄했을 정도. 그러나 그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실패하며 12억 원의 상금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꼬꼬무'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한 엄마의 초인적인 힘처럼, 인간의 한계를 넘는 순간이 진정한 초능력임을 강조했다. 이은결은 "내가 아는 진실이 진실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펭수는 "허황된 꿈보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믿는 게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제임스 랜디의 "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마십시오. 항상 의심하십시오"라는 조언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