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넘어 쌍둥이 육아 나선 도깨비 할아버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1 18:13:55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진=KBS1 '동행')
(사진=KBS1 '동행')

1일 방송되는 KBS1 '동행' 도깨비 할아버지의 육아 일기 제530화에서는 환갑을 넘긴 창동 씨가 다섯 살 쌍둥이 손주와 구순의 어머니를 돌보며 겪는 일상을 담아낸다.

이번 방송은 환갑을 넘긴 노인이 홀로 쌍둥이 육아를 시작한 지 2년째 접어든 현실을 카메라에 담는다.

스무 살 초반의 이른 결혼과 이혼으로 보호받지 못했던 쌍둥이는 돌 무렵부터 여러 집을 떠돌다 작년 봄 결국 할아버지 품에 안겼다.

겉모습은 호통 칠 것 같은 인상이지만 손주들에게는 다정한 존재인 창동 씨는 목욕·식사·옷 갈아입히기 등 하루 일과를 묵묵히 해나가며 아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가정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임대한 작은 밭에서 농사를 지어왔으나 수익이 적고, 올해에는 열무 재배까지 시도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건강 악화가 큰 문제다.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데 이어 지난 9월 또다시 쓰러져 시술을 받았고, 허리 디스크와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병원비와 수술·재활에 따르는 돌봄 문제는 수급비로 생활하는 형편상 감당하기 어렵다. 더구나 최근 치매 진단을 받은 90대 어머니까지 함께 돌봐야 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작은 손길과 편지·그림이 할아버지의 걱정을 더 크게 만든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