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미애가 짓밟은 국감…역대 최악 F학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31 15:1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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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이번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역대 최악의 권력분립 붕괴”로 규정하고, “F학점 저지 국감”이라는 표현으로 추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다. 사진=고정화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이번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역대 최악의 권력분립 붕괴”로 규정하고, “F학점 저지 국감”이라는 표현으로 추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다.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의회 민주주의 파괴의 중심”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 의원은 이번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역대 최악의 권력분립 붕괴”로 규정하고, “F학점 저지 국감”이라는 표현으로 추 위원장을 정면 비판했다.

나 의원은 “추미애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권을 박탈하고, 퇴장 명령을 남발하며 민주당 중심의 독단적 회의 운영을 강행했다”며 “의회 민주주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GO 국정감사 모니터링단 역시 이번 국감을 ‘권력분립 파괴’로 평가하며 F학점을 부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회법상 필수인 간사 없이 국감을 진행한 점, 위원장 발언 시간이 타 상임위보다 3배 이상 많았던 점을 들어 “이건 국감이 아니라 민주당의 독무대”라며 “심판이 편파 판정을 남발하는 축구 경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다.

증인 채택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김현지 부속실장 등 핵심 증인들이 일방적으로 부결됐고, 민중기 특검에 대한 현장 검증도 거부당했다는 주장이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유죄 재판 뒤집기와 내란몰이 유죄 찍어내기가 민주당의 국감 목적”이라며, “국감을 정치적 방어막으로 전락시킨 민주당의 의도는 명백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운영 비판을 넘어, 국정감사 자체의 정당성과 권력 견제 기능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간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으며, 법사위 국감은 ‘민주주의 붕괴의 현장’이라는 오명을 남긴 채 정치적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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