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징크스’ 완전히 날렸다... 최원태, 삼성 준PO 1차전 승리 견인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0-10 11:4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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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말끔히 떨쳐내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최원태는 그간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가을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선발로 나설 때마다 투구가 흔들려 5회까지 버틴 적이 없었다.



불펜으로 나섰을 때도 제 몫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2016년 키움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LG를 거친 최원태의 역대 가을 야구 기록은 18경기에서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이었다.



심지어 키움 소속이던 2022년 SSG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SSG랜더스필드에서 김강민(43·은퇴)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은 투수는 최원태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최원태는 지난 9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꽉 잡으며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최원태의 역투로 삼성은 SSG에 5-2로 승리했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최원태는 1회말 SSG 선두 타자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공 8개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의 투구 하이라이트는 3회였다. 선두 타자 류효승을 시작으로 조형우와 박성한까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2사 후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경기 후 “열심히 던졌는데 좋게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운이 좋게도 모서리로 공이 많이 가서 정말 하늘이 돕는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오후 6시 30분에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준PO 2차전 선발로 삼성은 가라비토를, SSG는 김건우를 예고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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