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궐원을 통보해 옴에 따라 비례의원 후보자 명부 추천 순위 13번인 백선희를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00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에 궐원(闕員·인원이 빠짐)이 생기면 선관위는 궐원을 통지받은 후 10일 이내에 궐원 의원의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명부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 한다.
조국 전 대표는 전날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였던 조 대표의 뒤를 이어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는 12번까지 당선됐으며, 백 교수는 비례대표 13번을 배정 받아 낙선했다.
백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설 육아정책연구소장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 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에서 교육대전환위원회 자문위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이 영입해 현재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백 교수의 남편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