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의 특별한 레슨 시간에서 그들이 직접 전한 보이그룹 생존기는 그야말로 교과서 그 자체였다.
데뷔 초부터 겪었던 고난과 팀워크의 비밀까지, 마이트로의 성장에 든든한 조언이 된 두 선배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다.
“군만두 하나로 싸움 폭발?”…토니안의 숙소 비화 공개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 8회에서는 트롯돌 그룹 마이트로가 두 번째 신곡 ‘어렵다’의 파트 배분부터 녹음, 첫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의 백미는 H.O.T.의 강타와 토니안이 후배 그룹을 위해 전한 실전 노하우였다.
강타는 “우리 때는 SM 직원이 고작 4명뿐이었다. 연습실에 거울도 없어서 유리창을 거울 삼아 춤 연습을 했다”며 H.O.T.의 초창기 시절을 떠올렸다. 데뷔 초의 고군분투를 들으며 멤버들은 진지하게 강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가요 프로그램 10위 진입이었다. 지금 후배들처럼 큰 꿈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토니안의 숙소 생활 비화였다. 그는 “H.O.T. 시절 멤버들이 군만두 하나 때문에 크게 싸운 적이 있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 먹던 중식에 지쳐 있던 어느 날, 서비스로 받은 군만두가 8개뿐이라며 “멤버가 5명인데, 숫자가 맞지 않아 두 눈 딱 감고 하나를 더 먹은 멤버 때문에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평소 멤버들 사이의 사소한 불화를 해결하는 데도 큰 교훈이 됐다며 토니안은 마이트로 멤버들에게 ”이런 작은 다툼도 결국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무대 의상 입고 PC방 갔다?”…토니안의 의외의 개인 시간 활용법
이어진 Q&A 시간에서 마이트로 멤버들은 보이그룹 생활의 고민을 털어놨다. ”숙소 생활 중 개인 시간이 필요할 땐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토니안은 ”스케줄이 끝나고 무대 의상을 입은 채로 PC방에 간 적도 많다“고 답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했다.
“H.O.T.와 마이트로, 세대를 초월한 교감”
강타와 토니안은 단순히 추억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이트로의 무대를 함께 준비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격려는 마이트로 멤버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MC 이영자, 송은이, 김숙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H.O.T.가 만들어낸 전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강타와 토니안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은 후배 그룹 마이트로가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줬다. 세대를 초월한 이들의 교감이 앞으로 마이트로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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