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없는 아이들? 소연, 랩으로 던진 폭탄…“하이브 문건까지 직격”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1-23 22: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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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의 랩 한 마디에 교세라 돔이 얼어붙었다.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 재팬(2024 MAMA AWARDS JAPAN, 이하 마마 어워즈)’에서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솔로 무대로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수십 개의 마이크로 가득 찬 무대 위에서 그녀는 랩을 통해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난 전 멤버 수진과 자신의 계약 종료에 대한 심경을 직설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직설 랩으로 관객을 압도한 소연의 무대



소연의 랩은 마치 기자회견 현장을 연상케 했다. 그녀는 “넌 21년도 그렇게 말했지/You say 수진이 없이 너네가 뭐 되겠어”라는 가사를 쏟아내며,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난 전 멤버 수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내가 그딴 거 영향받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라며 자신의 내면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수진은 2021년 학교폭력 의혹으로 팀을 떠났고, 이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왔다. 수진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그녀의 이름이 언급되자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 날 막아”…계약 종료와 욕설까지 담긴 과감한 메시지



소연은 이번 마마 어워즈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여자)아이들의 월드투어 ‘iDOL’에서도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암시하는 가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녀는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며 욕설과 함께 파격적인 가사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다”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연의 거침없는 발언은 팬들에게 그녀의 미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

“관계자 두 볼이 뻘검”…하이브 문건 저격설?

소연의 랩 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창의적인 비판/손가락의 열정 정성/근데 그게 관계자라면 내 두 볼이 뻘검”이라는 구절을 통해 최근 하이브의 내부 문건 논란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해당 문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아이돌의 외모와 부적절한 표현을 담고 있어 큰 논란을 빚었다.

특히 문건에는 (여자)아이들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연의 이번 발언이 이 사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 사이 엇갈리는 반응



소연의 발언에 대해 팬들은 열광과 걱정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솔직하고 멋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팀과 회사에 불편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소연은 단순히 아이돌의 영역을 넘어, 자신의 목소리로 이슈를 던지는 강렬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과연 그녀의 행보가 (여자)아이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중의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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