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고 만져" 메이딘 소속사 대표, 녹취선 "명백한 실수"→공식입장은 "사실무근"...진실은?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1-23 11:30: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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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그룹 메이딘의 한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피해 멤버가 일본 공연 이후 숙소에 남자친구를 불러들였고, 이를 빌미로 대표가 다그치며 성추행을 했다는 것.



멤버의 녹취도 공개됐다. 그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소원이에요 말했더니 소원 들어주면 자기 소원도 들어줄거냐고 하셨다. 그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멤버는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데이트를 생각해 계속 활동하고 싶어 수락했다고 한다. 그러자 대표가 사무실 문을 잠그고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냐며 강제로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로 집어넣으려고 했다. 목과 귀도 계속 핥았다"라며 울먹였다.



영화관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여기(중요 부위)는 지키고 싶어 이렇게 하고(막고) 있는데 치워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계속 만졌다. 가슴 만져봐도 되느냐, 엉덩이 주물러보면 안 되느냐 해서 싫다고 했는데 2시간 동안 계속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멤버들의 부모가 대표와 가진 면담의 녹취도 공개됐다. 녹취에서 대표는 "명백히 실수한 것이 맞다"며 사과했다.



또한 한 부모가 "그동안도 사심으로 많이 대하지 않았느냐. 심야 영화 보러도 많이 다니지 않았느냐"라고 항의했고, 이에 대표는 "딱 한 번 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 부모는 "그 말에 따르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불이익을 줬다. 벌이 아니고 애들 고문이다"라며 피해 멤버가 미성년자라고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멤버들과도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주주들이 있어 해체는 어렵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반박했다. 되려 해당 멤버가 활동을 계속 하게 해달라며 먼저 일일 여자친구를 제안했다는 것.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아무런 언행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해 당한 멤버가 미성년자라는 것에 대해 "(18세 미만의) 청소년 보호법상 보호연령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 역시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해당 멤버가 여러차례 팀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래는 과정에서 포옹과 같은 접촉은 있었으나 성적 접촉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부모는 면담 이후 대표가 약속과 달리 일본 공연 동행은 물론 비행기에서도 함께 자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해당 피해 멤버의 옆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피해 멤버 아버지는 "(다른 멤버들에게) 자기가 오히려 피해자라고 세뇌시키더라. 공론화돼서 회사가 문을 닫으면 손해배상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아느냐며 계속 같이 할 건지 OX로 답하라고 했다더라. 애들이 겁을 먹어서 세모로 답했다고 한다"라며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그룹명과 피해 멤버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9월 데뷔했으며 한국, 일본 등 다국적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피해 멤버가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통해 메이딘이 지목됐다.









방송이 나간 뒤 23일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 공지를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 자리였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가은, 세리나, 나고미 7인조로 구성된 메이딘은 지난 9월 데뷔했다. 이 중 멤버 가은은 최근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는 메이딘과 아이콘(iKON)이 소속돼 있다.



사진=143엔터테인먼트,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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