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최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서산시가 예천동 일대에 조성한 공영주차장 사업이 특정 건설사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지난 8월에 이어 다시금 불거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시는 공공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서산 S 건설의 팔리지 않는 토지를 고가에 매입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유에는 서산시의 각종 굵직한 건설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사업들이 서산 S 건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서산시의 퇴직한 토목직 고위 공무원들이 서산 S 건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서산시가 서산 S 건설 소유의 토지를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다. 특히, 해당 토지가 용도와 위치상 매매가 쉽지 않은 부지였다는 점에서 특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더불어 해당 지역이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산시가 굳이 고가의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향후 개발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미리 부지를 확보한 것이며, 충남도의 주차장 환경 개선 사업의 마감이 임박해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선체적으로 추진했다"면서 "감정평가는 서산시, 서산 S 건설, 충청남도 등 3곳에서 진행됐으며, 평균값을 기준으로 토지 가격을 책정했고, 주차장 부지는 서산 S 건설이 가지고 있는 땅밖에 없어 대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반응은 서산 S 건설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특혜라고 주장하며, 서산시의 투명한 행정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고가의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필요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충청남도의 주차장 환경 개선 사업의 마감이 임박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하는데 서산 시내에 불법 주차가 만연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곳이 먼저냐고 질타했다.
현재 서산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특혜 논란과 함께 필요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는 투명한 행정 처리를 통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사업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 예산은 선제적 대응도 좋지만 결과적으로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우선적 행정을 추진해야 이러한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안성민 서산시 교통과장은 "특혜 의혹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원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통과에 방문해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