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일우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은 故 송재림의 발인이 엄수된 날로,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본 정일우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정일우와 故 송재림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tvN의 ‘꽃미남 라면 가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는 비극과 희망이 공존했던 드라마의 서사가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향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의 소식은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됐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정해졌다.
정일우가 전한 “행복해야 돼”라는 마지막 인사는 두 사람의 우정을 상징하는 듯했다. 특히 팬들은 그의 메시지 속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문장에서 두 사람의 끈끈한 인연과 애틋함을 느꼈다.
한편, 드라마 속에서 형제 같은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의 장면들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정일우와 송재림이 만들어낸 그 시절의 드라마는 단순한 작품을 넘어 우리의 추억이었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을 향한 동료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일우의 이번 글은 단순한 애도가 아니라, 친구로서 전하는 진심이 더욱 돋보였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故 송재림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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