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 사강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가려는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강은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보는 시선”이라며 “나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그런 눈빛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신동엽은 이를 듣고 “앞으로 사강의 어깨를 그만 두드려주길”이라고 재치 있게 응원했다.
사강은 두 딸과 함께하는 아침부터 회사로 향하는 길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부지런한 일상을 보냈다. 특히 왕복 35km 거리를 매일 운전해 둘째 딸의 학교를 데려다주는 모습은 깊은 모성애를 엿보게 했다. 사강은 “(학교가 멀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학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해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차 안에서 흘린 눈물, 길을 걷다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느끼는 죄책감 등 소소하지만 깊은 감정을 나누며, 여전히 아이들과 남편을 잃은 슬픔을 서로가 감싸고 있음을 전했다. 사강은 “아빠라는 단어가 금기어가 되는 것이 싫다”며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아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편과의 추억을 공유하며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아빠가 좋아했었지?”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사강의 일상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강은 “웃다 보면 그것이 현실이 되고, 또다시 울다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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