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남편상을 당한 사강은 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함께한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씩씩하게 아이들과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남편과 함께 출연했던 예능의 자료 화면이 나오자 한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강이 ‘솔로라서’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10개월이 지나며 슬퍼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는 단호한 의지였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가 털어놓은 솔직한 심경은, 홀로 가정을 지키는 그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강은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때론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의 빈자리가 무겁게 다가오는 것도, 짠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반응도, 그에게는 이겨내야 할 또 다른 과제였다.
특히 사강은 “이런 눈빛들이 오히려 더 힘들다”며 주변의 위로가 ‘짠한 눈빛 → 토닥임 → 침묵 속 안아줌’으로 이어지는 ‘위로의 3단계’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들이 저를 좀 더 편하게 봐주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이 모습을 본 MC 신동엽은 “오늘 방송 보신 분들은 사강 어깨 좀 그만 토닥여라”고 유쾌하게 덧붙이며 무거운 분위기를 잠시 풀어주었다.
사강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벼운 농담으로 승화시키는 장면도 있었다. “사람들이 어깨를 너무 많이 두드려줘서 이제는 어깨가 주저앉았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인 사강은, 장난스러운 태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어깨를 너무 두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사강이 전한 진심은 단지 슬픔과 아픔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남편이 떠난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채우기보다는, 아이들과 웃음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홀로서기를 결심한 배우 사강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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