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전 남친 ‘현진헌’이 다시 온다면? 삼순이에게 잘 보낼 것”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9-05 18:18: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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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현진헌’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다시 쓰는 내 이름은 김삼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윤철 감독을 비롯해,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재평가 받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가 현빈이 연기했던 ‘현진헌’이다. 당시 ‘백마탄왕자’ ‘재벌남’으로 평가받았던 현진헌은 2024년에 접어들면서 ‘벤츠남이 아닌 똥차였다’ ‘전 여친을 정리하지 못하고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 등의 비판 아닌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선아는 이 같은 현진헌이라는 인물에 대해 “저는 현진헌이라는 캐릭터가 덜 성숙한, 어린 삼순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순이는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스스럼없이 사랑에 대해서 더 순수하게 다가가는 편”이라며 “현진헌도 어떻게 보면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진헌의 미성숙함 때문에 그때 당시에 불편했던 것도 있었다”고 말한 김선아는 “조금 더 성숙해진 입장에서 보면, 진헌이는 어리고 자기감정에 솔직해서 그렇다고 저는 해석을 했다”고 하면서도 2024년의 현진헌을 받아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연애나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 아니냐. 사랑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귀찮고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진헌의 전 여친 유희진 역으로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려원은 “그때 희진이는 아픔을 이겨내고 왔던 상황이었다. 당시의 희진이는 상대의 변한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추억을 되찾으려는 생각에 삼순이와 엄청 싸웠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내 “지금 와서 보면 진헌이를 잘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삼순이에게 안전하게 잘 보내고 덜 싸우고 축하해줬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웨이브(Wavve)가 진행하는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다시 쓰는 김삼순’은 2005년 방영 당시, 미(美)의 기준을 바꿔놓고 일도 사랑도 주체적으로 쟁취하는 여자 주인공, 자신의 감정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한 사이다 대사, 현실적인 열린 결말 등의 파격적인 시도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한편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가 첫 번째 명작으로 선택한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은 6일 공개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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