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윤여정, 손석희 첫인상 ‘깎은 밤톨같아’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9-01 07:1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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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손석희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방송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특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5회에서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 방송의 특별 게스트로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는 윤여정을 소개하며 “이번 주제를 정하자마자 떠오른 분은 오직 한 분이었다”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윤여정을 다시 모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과 손석희는 오랜만에 재회한 만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방송의 문을 열었다.



윤여정은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손석희 씨니까 출연했다”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녀는 “예전에 아나운서들이 배우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도 “하지만 손석희 씨는 나에게 깍듯이 인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 당시 손석희의 예의 바른 행동이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어서 손석희에 대한 첫 인상을 언급하며 “우리 어머니 말로는 깎은 밤톨같이 생긴 사람이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손석희는 “그건 그냥 인사였을 뿐인데, 미담으로 포장될 줄은 몰랐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윤여정은 “단순한 예의일지라도 당시엔 그런 작은 배려조차 드물었다”고 말하며 손석희의 행동을 다시금 떠올렸다.



이어서 손석희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아내와 함께 산책하다가 윤여정을 마주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여정은 “모자를 쓴 사람을 보고 누구인지 몰랐다가, 손석희 씨임을 알고 놀라서 집으로 들였다”며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당시 자신의 모습이 우스웠을 것이라며 손석희와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손석희는 “지나가다가 벨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참았다”고 말하며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은 윤여정과 손석희가 오랜 세월 쌓아온 우정을 엿볼 수 있는 따뜻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방송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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