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 최정, 중국 1위 위즈윙 꺾고 2년 만에 오청원배 우승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1-12-05 01:06: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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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원배에서 우승한 최정 9단이 우승상금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패널을 들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오청원배에서 우승한 최정 9단이 우승상금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패널을 들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번 대회 우승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최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기도 하고 흔들렸는데 마음을 다잡고 우승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최정 9단)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5) 9단이 중국 랭킹 1위 위즈잉(24) 7단을 맞아 먼저 1패를 안은 이후 2연승으로 물리치고 오청원배 정상을 탈환했다.



최정은 4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244수 만에 불계승했다.



1국을 패했던 최정은 이로써 2, 3국을 내리 승리해 2승 1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제2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오청원배 우승컵을 되찾았다.



반면 위즈잉은 제 3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최정은 위즈잉과 통산 상대 전적도 19승 19패로 균형을 이뤘다.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최종국이었다.



최정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우변 흑돌을 무리하게 공격하다 반격을 당해 형세가 불리해졌다.



그러나 위즈잉도 중앙 백돌을 쫓다가 무리수를 두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형세를 맞춘 최정은 하변에서 중앙까지 이어간 흑 대마를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힘겹게 역전에 성공한 최정은 이후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끝내기로 위즈잉을 몰아붙여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위즈잉 7단은 제 3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기원 제공]
위즈잉 7단은 제 3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기원 제공]




지난 3월 센코컵 결승에서 위즈잉에 패했던 최정은 9개월 만에 세계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우승 직후 최정은 "2년 전에 이어서 또 한 번 오청원배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중국이 '20세기 기성'으로 불렸던 오청원을 기리기 위해 창설한 오청원배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 3천500만원)이다.



중국이 개최하는 대회이지만 한국은 1회 대회에서 김채영이 우승하는 등 세 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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