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도부와 협력하는 정치력 발휘해야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9 15:26: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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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후 본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후 본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국민의힘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30일 전격 입당한 지 일주일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철학 부재와 정책 이해 부족에 따른 ‘1일 1실언’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겹치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해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말실수를 막기 위해 레드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대외 메시지의 모범 답안을 미리 준비하고, 발언 현장에서 논란 소지와 왜곡이 있을 때 즉시 개입해 본래 취지로 바로 잡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레드팀 운영만으로 윤 전 총장 리스크를 관리하기에 역부족이고 윤 전 총장의 근본적인 인식과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이 대표적 브랜드인 상식과 공정을 스스로 깨버린 부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바탕으로 상식과 공정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상식과 공정 상실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 등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그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나온 사람이 내용과 준비가 상식적이지 않으니 중도층은 윤 전 총장이 너무 준비되지 않고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참모진들이 있으니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명하복과 위계질서 문화가 몸에 밴 윤 전 총장이 상식과 공정에 반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두 가치를 스스로 형형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협력이 기본인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유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실언은 대중의 삶 부분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이고 이 전 대표와의 갈등은 윤 전 총장이 정당 정치와 공적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일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검찰 문화에 익숙해 여러 사람 의견을 모아내는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정치적으로 훈련되지 못한 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기보다는 지도부와 협력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양측 갈등에 실망한 국민의힘 지지층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의 입당 결심은 당 밖에 있을 때 여러 악재들에 대한 대응이 잘 안 되니 입당 후 당의 우산 하에 보호받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당 지도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지도부와 갈등을 야기하니 입당 효과가 사라지고 곧바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당 지도부와 갈등을 잘 해결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지지율이 높은 만큼 자신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을 재편하고 싶겠지만 당 대표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 그런 문제를 조화롭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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