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내 공간 감염 위험 4배↑ 주거공간 감염 위험 8배↑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5 17:00: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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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실내 공간에서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개방 공간에 비해 3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경우 실내 공간 감염 위험이 4배 높았고, 주거공간에서 전파될 위험은 8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제1저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감염내과 류병한 임상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20년 12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5만9179편의 문헌 중 147편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실내공간의 호흡기계 감염병 감염 위험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감염 상대 위험도를 공간별로 보면 직장·학교는 3.94배, 병원은 3.23배, 항공기는 3.08배, 주거공간은 2.63배, 여객선·군함은 2.17배로 나타났다.

병원균별 감염 상대위험도는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가 12.58배로 실내공간에서 가장 전파 위험이 높았다. 백일해를 일으키는 병원균(Bordetella pertussis)은 7.08배, 볼거리 병원균(Mumps virus)은 4.84배, 코로나19는 4.08배, 사스는 2.86배, 결핵은 2.71배, 인플루엔자는 2.20배였다.

연구팀은 실내공간 유형별 전파 위험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비슷한 병원균을 그룹화했다. 코로나19∙메르스∙사스 그룹의 실내공간 전파 위험은 4.44배였는데 주거공간에서의 전파 위험이 5.14배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만을 별도 분석한 결과 개방공간 대비 실내공간에서 4.08배의 전파 위험을 보였다. 공간별로는 주거공간이 8.30배로 가장 높았고 비행기는 7.30배로 나타났다. 군함과 병원은 각각 1.80배, 1.78배로 낮은 전파 위험을 보였다.

전체 병원균의 감염 위험은 직장·학교에서 가장 높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주거공간에서 전파 위험이 더 높았던 것이다.

이는 국가별 방역대책에서 따라 특정 유형의 공간에 봉쇄 조치를 내릴 경우 풍선 효과처럼 다른 종류의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플이된다.

문진영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공간별 비말∙공기 전파 위험에 대해 양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모든 호흡기 병원균별로 실내공간에서의 감염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방역정책에 따라 공간별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방역당국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IF 6.498)’ 11월호에 게재가 확정됐으며, 온라인판에는 7월 12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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