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투자손익·CSM 확대에 3Q 누적 순익 2조1171억원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1-13 18:10: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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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그래픽=황민우 기자]
삼성생명. [그래픽=황민우 기자]




삼성생명이 투자손익과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17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13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분기 순익은 7230억원으로 7.3% 올랐다.



분기 누적 순익은 투자손익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별도 투자서비스손익과 영업외손익이 대폭 개선되며 3분기 투자손익은 6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늘었다. 그 결과 누적 투자손익은 11.9% 오른 1조71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분기 보험서비스손익은 같은 기간 45% 감소한 2620어원에 그쳐 누적으로도 1조930억원으로 7.9% 줄었다. 이는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손해액 차이) 영향이 컸다. 보험금 예실차는 지난해 810억원 흑자에서 올해 1610억원 적자였다.



그럼에도 보험서비스손익이 낙폭을 줄일 수 있었던 건 CSM이 순증했기 때문이다. CSM 상각익은 누적 3분기 기준 1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며 이번 분기만 해도 4.9% 성장했다. 특히 3분기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3분기 192.7%로 전분기 대비 6%p 올랐다. 시장 리스크 대응이 반영되는 요구자본이 28조9120억원으로 13% 늘었으나 사용 가능한 가용자본은 16.6% 오른 55조7220억원이었다. 당국이 도입할 기본자본 기준으로 봐도 148%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배당과 관련해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경상 이익과 별도로 주주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나 합리적인 수준에서 검토 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 이완삼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번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내외 시장 상황과 정부의 자사주 소각 관련 법 개정 방향성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은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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