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계속운전 승인… 한수원, “안전한 운영 최선 다할 것”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13 16:5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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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모습 (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리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모습 (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리 2호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원전 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2023년 4월8일 운전허가기간이 종료돼 정지돼 있다. 한수원은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포함한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3년7개월여 동안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한수원은 이번 원안위의 승인은 고리 2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됐음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리 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시작인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승인은 한수원 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및 산업 정책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계속운전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 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리 2호기는 이번 계속운전 승인으로 2033년 4월8일까지 운전을 하게 되며, 현재 진행 중인 설비개선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계속운전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인 설비개선 뿐만 아니라 안전조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발전소 안전성과 성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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