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가스안전관리 ODA사업 본격 착수… 한국형 안전관리 모델 전파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12 17:44: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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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몽골의 가스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가 가스안전관리 법적 기반 구축 및 역량강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개발원조 공모사업(Track2)에 선정된 3개년 ODA 프로젝트로, 총 25억 원 규모다. 착수보고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몽골광물석유청(MRPAM)이 공동 주최했으며, 몽골산업광물자원부, KOICA 몽골사무소,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가스안전관리 법·제도 구축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 등 단계별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몽골의 청정에너지 전환 및 울란바토르 도시개발정책과 연계해 실질적 안전관리 인프라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착수보고회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의 개회사,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다시푸레브 부리야드 차관과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최진원 대사의 축사, 사업 추진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박 사장은 “이번 사업은 몽골의 에너지 전환과 국민 안전 향상을 지원하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법제도 정비와 교육훈련을 통해 몽골 국민이 안심하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주는 주한몽골대사관의 적극적인 중개와 협력이 주효했다. 지난해 1월 LPG 운반차 폭발 사고 이후 몽골 정부는 가스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시급 과제로 인식했고, 대사관은 이를 한국 측에 신속히 전달했다. 사업 발굴 초기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 KOICA, 몽골 정부 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다.



몽골 산업광물자원부와 광물석유청 역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며, 국가 정책과 연계된 가스안전관리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몽골의 가스안전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형 가스안전관리모델(K-Safety Model)의 국제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가스안전과 에너지복지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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