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최초 작성일 : 2013-02-25 19:00:17  |  수정일 : 2013-02-25 19:02:00.090
[위기의 쌍용건설Ⅱ] 건설업계, 부도 공포 확산
협력업체 등 연쇄부도 '우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이윤정기자] 도급순위 13위의 쌍용건설이 부도위기를 맞자 건설업계에서는 그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보고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3조원 규모이며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해 본격 입찰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9조원에 달할 정도로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현장만 130여곳 이상이며 협력업체도 1400여개에 달해 부도가 날 경우 연쇄 도산과 대규모 실직 사태 등 2·3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오는 26일 2004년 10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고 알려졌다.부도를 맞게 되면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돼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만기도래하는 어음 등 600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면 쌍용건설은 부도 처리된다.쌍용건설이 부도를 낼 경우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에 쌍용건설 측은 월말 상환해야 하는 어음 300억원을 우선 상환키로 했다.워크아웃을 신청하더라도 채권단의 내부 결정 등으로 시간이 소요돼 당장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만약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 곧바로 부도로 이어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당장 부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돈을 모아 이달 말 만기되는 어음 300억원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위기의식을 키우고 있다.특히 올해는 신용등급 a-에서 bbb 사이의 우량 건설사들도 회사채의 절반 이상이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어 지난해에 이은 연쇄 부도를 우려하는 분위기다.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10여개 건설사를 제외하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우리도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쌍용건설 사태를 단순히 남의 얘기로 치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다"며 "매출에서 국내 주택시장 비중이 높은 중견건설사 대부분은 자칫하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들은 올해 만기도래 채권 상환 부담이 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시장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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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용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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