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6-04 17:18:52  |  수정일 : 2012-06-04 17:19:56.760
유승민 “외통위, 국방위 야당에 넘긴다니...정신 나간 짓”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4일 19대 국회 개원과 관련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가의 기본도 모르고 최소한의 국정철학도 없는 정신 나간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대표부의 이 같은 제안을 지적,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발언이 정말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의 진심입니까? 외교·안보·국방·통일 정책을 책임지는 외통위와 국방위 위원장직을 야당에게 넘겨도 좋다는 발상!”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연말 대선에서 수권을 목표를 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외통위, 국방위를 넘겨도 좋다는 발언은 새누리당이 과연 대선승리의 의지가 있는 정당인지를 의심케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유 의원은 “외통위, 국방위를 야당에게 넘기는 대신 새누리당이 지키고자 하는 상임위가 문방위, 정무위, 국토위라면 이런 얼빠진 새누리당을 국민들이 과연 집권자격이 있는 정치세력으로 인정하겠느냐”며 “‘종북좌파 국회의원들에게 국가기밀이 누설되면 안 된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명하자, 종북좌파 의원들이 당선에는 민주통합당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해온 새누리당이 외통위, 국방위 위원장을 야당에게 넘기는 것은 모순 아니냐”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외교·안보·국방·통일 관련 상임위원장을 집권여당이 맡는 것은 그것이 국가의 존망에 직결된 분야이고, 그 중요성이 여타의 상임위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때문에 건국 이래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맡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역대 외통위, 국방위원장이 집권여당 출신인 것이 정리된 자료를 첨부했다.

이어 유 의원은 “외통위, 국방위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넘기겠다는 발언을 당장 취소할 것을 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에게 엄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홍일표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9대 국회 개원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크고 상임위 배분으로 개원 늦어지면 실망이 클 것”이라고 19대 국회 개원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대표는 “야당에 공개적으로 제안을 한 상태라 취소하기 어렵다”며 “시간상 당내 의견을 다 수렴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의원들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부는 상임위 배분을 두고 외통위, 국방위 위원장직을 야당에 내주는 대신 민주당이 요구하는 문방위 등 3개 상임위를 주지 않는 등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지숙 기자 [bluebird0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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