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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최초 작성일 : 2013-03-29 11:57:00  |  수정일 : 2013-03-29 12:01:17.357 기사원문보기
에이스 배영수 "V7 포문 내가 연다"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사상 첫 정규시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선봉에 선다.


배영수는 3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배영수를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삼성의 에이스서 수술과 부상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냈으나 집념과 열망으로 재기에 성공, 다시 전성기적 모습을 찾아가는 배영수가 프로야구를 기다려온 대구 팬들 앞에서 최고의 구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은 팀 내 ‘에이스’라는 영광된 지위만큼이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떠안는다. 그래서 누구나 서고 싶지만 아무나 서지 못하는 무대다.


데뷔 14년차를 맞는 배영수는 그동안 3차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처음이던 2005년 대구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둬 그해 개막전 최고 히어로가 됐다. 프로야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개막전서 완봉승을 거둔 사례는 모두 8차례뿐이고 무사사구 완봉승은 1988년 OB 장호연이 쓴 노히트노런과 함께 빼어난 기록이다.


배영수는 이듬해인 2006년에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5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2008년 KIA와의 개막전에서 3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이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거둬 패전투수는 면했다.


이후 배영수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전성기의 구속을 잃어버렸고, 2009년에는 1승 12패를 거둬 당시 시즌 최저 승률과 최다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다짐한 끝에 지난해에는 12승8패를 거두며 2005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승수 쌓기에 성공,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홀로 일본으로 날아가 몸만들기에 열중했던 배영수는 시범경기서 3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개막전에 앞선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특히 전지훈련 캠프서 투구 폼에 변화를 주며 제2의 전성기를 열 준비를 착실히 했다. 빠른 하체 움직임으로 역동적인 폼에 익숙했던 배영수는 2년 전부터 왼쪽 다리를 더 높게 들어 올리는 대신 하체의 움직임을 조금 늦추는 투구 폼의 변화를 진행해왔고, 캠프와 시범경기서 이를 몸에 익혔다.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기에 5년 만에 다시 오르게 된 개막 무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빠진 권오준을 대신해 윤성환과 함께 팀 내 최고령 투수로 개막전을 맞게 된 배영수는 팀에서 기대하는 임무가 뭔지를 알고 있다.


배영수는 팀이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그 첫 단추를 잘 끼워 순탄한 우승 길을 열어줌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다승왕(17승2패)과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2004년 영광 재현의 첫 출발을 이번 개막전 호투로 내딛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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