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5-22 10:27:42  |  수정일 : 2012-05-22 10:27:47.283
이재오 ‘개헌론, 박근혜 흔들기’ 주장에 “자격지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2일 자신이 주장한 ‘개헌론이 박근혜 흔들기 아니냐’는 ‘친박계’ 시각에 대해 “자격지심”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개헌을 지금 하자는 것도 아니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되느니 안 되느니 자기들에게 유리하니 불리하니 말할 것이 없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완전국민경선제와 관련, 황우여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대답을 들었다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다 했고, 소위 당권파들이 반대할 수 있는 논리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냥) 듣고 있는 거죠. 본인이 답변을 할 수 없잖아요. 승낙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라고 에둘러 ‘박근혜 친정체제’라는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친박’ 중진인 서병수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친박 일색의 당직이라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다 보는 것 아니냐”며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완전국민경선제와 관련한 ‘중대 사태’ 발언에 대해서는 “4.11 총선에서 드러난 표심은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 당이 2% 정도 부족한데, 투표율은 54% 내외였다”면서 “만약에 본선에 가서 67%에서 70%까지 투표율이 나오면 이번에 총선에서 나오지 않았던 15~16%가 투표를 더 하게 되는데, 완전국민경선제를 해서 표를 더 확장하고 중간에 있는 표를 더 포용해서 4.11 총선에서 나타난 것보다 더 표를 더 넓히지 않으면 연말 본선에 가서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 사태가 온다고 하는 것은, 정권을 놓칠 수도 있다, 이런 얘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 경선 룰에도 국민 여론조사가 50% 반영되는 점에서 여론의 상당부분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오히려 현행대로 하면 선택된 당원만 투표하게 된다”며 “대의원, 일반당원, 책임당원 몇 %씩 정해져 있는데 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게 되면 모든 당원이 투표할 수 있다. 지금 정해져 있는 것은 2:3:3:2로 정해져서 틀 안에 맞추는 것인데, 그 틀이라고 하는 것이, 당권파들에게 유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킹메이커’로 불려오다 직접 대권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킹메이커, 5선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해봤지만 제가 생각한 국가에 대한 가치, 제 정치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가 안 돼있었다”면서 “그래서 직접 대통령이 돼서 미완의 정치 개혁을 완성하겠다, 또 국가의 틀을 새로 고치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을 모르고 그냥 온실 속에서만 자라 온 사람이 느닷없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는 국민들에게 더 안정감을 주지 않겠느냐”면서 “적어도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들에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고 손때가 묻고 때로는 욕도 먹고 칭찬도 듣고 그러면서 안정적인 지도력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온실 속에 있던 사람’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이냐고 묻자,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고 지도력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그렇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반론적으로 그러한 오랜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단련을 받은 사람하고 오랜 과정을 혼자 자기 영역만 지킨 사람하고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는 지도력의 깊이가 다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bluebird0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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