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최초 작성일 : 2018-10-21 06:00:01  |  수정일 : 2018-10-21 05:59:55.710 기사원문보기
기본 방침은 '형' 이승원 먼저, 이원중도 자주 볼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 신인 세터 이원중
현대캐피탈 신인 세터 이원중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세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신인 이원중이 데뷔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활짝 웃었다.



이원중은 지난 20일 안방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첫 V-클래식매치에서 2세트 이승원 대신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원중은 거침이 없었다. 얼굴에 긴장감이 없었다. 김재휘와 박주형 등 국내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공격력을 끌어 올렸고, 3연속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승째를 신고했다.



지난 8일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이원중은 12일부터 개막한 전국체육대회에 성균관대 소속으로 출전했다. 17일 밤에야 현대캐피탈 숙소에 도착한 이원중. 18일과 19일 팀 훈련을 하고 홈 개막전 무대에 올랐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신인 세터다. 훈련을 할 때도 주전 멤버와 손발을 맞출 시간은 많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승원이가 흔들리면 잠깐이라도 승원이 안정을 위해 투입할 생각은 있었다. 원중이가 생각보다 잘 버텨줬다.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안 보이는 범실이 줄기 때문에 팀에 긍정적인 요소가 따르는 것 같다. 밝은 표정도 갖췄다"면서도 "아직 나도 원중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의 1번 세터는 5시즌째 치르는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올해 팀을 떠나게 된 노재욱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팀원들과 함께 했다. 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 역시 이승원이 비시즌 성실하게 맹훈련을 펼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자신의 진가를 실전에서 드러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 감독은 "그래도 승원이가 아직은 해야할 거라고 생각한다. 원중이도 필요하면 기용하려고 한다"고 구상했다.




이승원과 함께 포효하는 선수들
이승원과 함께 포효하는 선수들







그렇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밝은 표정 그리고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한다. 데뷔전 이원중의 모습이었다.



세리머니도 화려했다. 호날두 세리머니, 웜업존 선수들에게 달려가 포효하는 세리머니 등으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원중은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형들이 토스가 나빠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속공은 높고 빠르게 주면 형들이 알아서 때려준다"면서 세리머니에 대해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그랬다. 웜업존으로 달려갔는데 (문)성민이 형이 앞에 있어서 안기게 됐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이에 문성민은 "보통은 파이팅하러 달려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원중이와 부딪힐까봐 겁이 났다"며 농담을 던진 뒤 "신인인데도 코트에서 말을 많이 한다. 표정 등 신인 답지 않은 패기가 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3,233명의 관중이 찾았다. 특히 '배구 특별시'라 불리는 천안 홈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프로에 갓 데뷔를 한 이원중에게는 낯설 법도 하다. 대학배구와는 관중 규모부터 다르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다. 낯설지만 기분은 좋다.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신인인 만큼 아직 타 팀의 분석이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강심장' 이원중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현대캐피탈 세터 운영의 폭도 넓어졌다. '새 얼굴' 이원중이 어떻게 현대캐피탈 배구에 녹아들지도 지켜볼 만하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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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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