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최초 작성일 : 2018-07-12 06:00:02  |  수정일 : 2018-07-12 06:00:44.820 기사원문보기
'전반기 ERA 1위' SK 선발 5인방, 힐만 감독의 평가는?

SK 선발 로테이션 5인방 산체스-켈리-김광현-박종훈-문승원
SK 선발 로테이션 5인방 산체스-켈리-김광현-박종훈-문승원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지었다. 아직 4위 LG트윈스와의 한 경기가 남아 있지만, 승률상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3위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SK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홈런야구로 KBO리그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2017시즌 홈런왕 최정과 '캡틴' 제이미 로맥 등을 앞세워 전반기에만 14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대포군단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대포에 든든한 방패까지 장착했다. SK는 산체스 영입과 김광현 복귀에 힘입어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5선발을 자랑했다. 전반기 SK 선발의 방어율은 4.23.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낮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SK는 홈런야구와 선발야구를 동시에 가동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고, 전반기 막판 3위에 안착하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그렇다면 힐만 감독은 팀의 선발 5인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지난 10일과 11일, 힐만 감독은 두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산체스-켈리-김광현-박종훈-문승원의 전반기 활약에 대해 차례로 평가했다.




SK 외국인 원투펀치 산체스-켈리
SK 외국인 원투펀치 산체스-켈리



■ 산체스-켈리 외인 원투펀치, "꾸준하지 못했다."



◇ 앙헬 산체스 : 18경기(105⅓이닝)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 WHIP 1.11

◇ 메릴 켈리 : 16경기(87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5.17 WHIP 1.41




SK의 외국인 원투펀치는 시즌 초부터 그 위용을 떨쳤다. 도미니칸 특급 앙헬 산체스는 '제구 되는 파이어볼러'라는 명성에 걸맞은 실력으로 4월까지 6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SK의 선발야구를 이끌었다. 켈리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4월 한 달 동안 3경기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5월 중반에 들면서 산체스의 컨디션이 들쑥날쑥해지며 기복을 보였고, 켈리는 부상 여파 때문인지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떨어질 정도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켈리는 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경련 증세를 보이며 전반기 일정을 일찍 마무리했다.



힐만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꾸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산체스는 시즌 초반보다 팔 각도가 많이 내려갔다고 지적했고, 켈리는 로케이션과 제구력 면에서 일정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힐만 감독의 지적이다.



다행히 산체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챙겼다. 힐만 감독 또한 "땅볼 타구가 많아졌다. 팔이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흡족해 했다. 켈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구속과 공의 힘은 여전히 좋다. 유리한 카운트만 잘 가져가면 후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 김광현 ⓒ뉴시스
SK 김광현 ⓒ뉴시스



■ 힐만 감독의 철저한 에이스 관리, "큰 문제없이 전반기 잘 소화했다."



◇ 김광현 : 14경기(75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87 WHIP 1.13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로만 한 해를 보낸 김광현은 올 시즌 전격 복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에이스'였다. 김광현은 복귀전 두 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후에도 김광현의 활약은 꾸준했다. 4월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5월 네 경기에서 ERA 1.75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닝과 경기 수가 많지 않음에도 김광현은 벌써 7승을 거두며 산체스와 함께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발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힐만 감독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복귀 첫 해인 것을 감안해, 투구 수와 이닝에 제한을 두면서 그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두 차례나 2군으로 보내며 휴식을 주기도 했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전반기에 대해 "큰 부상 없이 일정을 잘 소화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후반기에도 계속 관리한다. 전반기에 큰 문제없이 잘 던져줬으니, 후반기에도 걱정은 없다"라고 전했다.




SK 4,5선발 박종훈-문승원
SK 4,5선발 박종훈-문승원



■ '꾸준한' 4,5선발 박종훈-문승원, "이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들은 못봤다."



◇ 박종훈 : 16경기(88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4.19 WHIP 1.31

◇ 문승원 : 17경기(93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74 WHIP 1.37




두 선수야말로 SK의 선발야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4,5선발로서 두 선수만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승리(12승)를 거둔 박종훈은 올 시즌 팀의 4선발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승운도 많이 따랐다. 박종훈은 전반기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벌써 9승을 거두며 팀 내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5선발 문승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승수는 적지만,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을 뿐 내용은 괜찮다. 5선발이지만 팀 내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이닝(93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함도 자랑했다.



힐만 감독 또한 두 선수의 활약에 엄지를 내밀었다. 힐만 감독은 "22년 동안 감독을 했지만, 이 두 선수만큼 단기간에 최고의 레벨로 성장한 선수를 보지 못했다"며 극찬했다. 1~3선발 못지않은 두 선수의 활약 덕에 SK는 탄탄한 선발야구를 자랑하며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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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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