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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09-09-15 16:33:00  |  수정일 : 2009-09-15 16:49:23.727
10·28 경남 양산 재선거 혼전 양상으로 치달아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10월 재·보선에서 가장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른 경남 양산지역이 한나라당에서 14일 박희태 전 대표를 사실상 이 지역의 후보로 확정지으면서,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김양수 전 의원이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해 혼전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박 전 대표의 대리면접과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공천 초기과정에서부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어, 선거에서는 여-야 구도가 아닌 여-여-야 3파전 또는 4파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선거 결과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차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대표가 양산에 후보자로 확정되는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박 전 대표를 공천키로 사실상 확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와 김양수 예비 후보자의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서 큰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나 당에 대한 공헌도나 그동안 김 후보자가 물의를 일으킨 부분들을 종합 검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면서 “2~3일 내에 최고위에 보고뒤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김양수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공천 결과가 부당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갤럽과 여의도연구소, 코리아리서치 3개 기관이 조사해 한국갤럽과 여의도연구소 두 곳에서는 내가 이기고 코리아리서치는 내가 졌다”며 “강릉은 여론조사 1, 2위 후보가 경선을 한다고 하는데, 양산은 여론조사에서 2대 1로 내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탈락시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우선 시민들과 의논을 해야 하고, 공천의 부당성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무소속으로는 언제든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 의사가 있음을 내비춰 이와 같은 여당 내 불화로 인해 이번 양산지역 재선거는 일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김 전 의원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대리면접’ 및 여론조사기관 선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당성, 공정성,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마치 예비후보들에게 무소속으로 나가라고 하는 사인과 똑같다”며 끝까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뜻이 있음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김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거의 예정돼있던 분위기였다.

그러면 한나라당으로서는 다소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공천 후보자들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경우 표가 분산돼 선거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양산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경쟁자여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이번 공천에서 또 다른 후보자로 신청했던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18대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연대로 출마해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후보인 만큼 역시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그만큼 표가 분산되기 쉽다.

더욱이 민주당에 복당하고 양산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존재도 큰 부담이다. 특히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야권에서는 오히려 후보가 단일화돼 표가 결집될 가능성이 커 한나라당으로서는 더욱 근심이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 CNB뉴스 심원섭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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