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 주제로 열려
BCM마켓·BCM펀딩·BCM콘퍼런스·BCM아카데미 등 운영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전시장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전시장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usan Content Market, BCM)’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했다.

‘부산콘텐츠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며, 이번 행사는 5월 31일 오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권만우 (사)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이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환영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권영길 기자
환영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권영길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17년 전 국회의원으로 이 콘텐츠마켓을 처음 기획하고 조직했는데 지금 부산콘텐츠마켓이 명실상부한 국제 콘텐츠마켓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서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면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올해 콘텐츠마켓은 준비됐으며, 코로나 이전에 넘쳐났던 현장의 생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그 규모도 크게 늘어 43개국 600여 개사 그리고 1500여 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함께 참가하는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특히 올해에는 중남미와 아시아권에서도 예전에도 없었던 새로운 국가의 마켓들이 마켓들과 협력의 장으로 열려 모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세 카스트로(Jose Castro)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 위원장은 “주체적인 콘텐츠 제작, 또 이와 같은 산업 개발공간에 대한 세계적인 본보기인 부산시는 다른 축제와 또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난 수십 년간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라며, “코스트리카는 기술분야 외국투자 선두자로서 큰 역할을 맡고 있으며, 우리의 산업이 번영해야 할 중요성 문화교류를 담은 다문화적 이야기를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콘텐츠로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며 나아가고 이를 통해 지역적으로 생각하고 또 세계적으로 글을 쓰자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개막식 테이프커팅 /사진=권영길 기자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개막식 테이프커팅 /사진=권영길 기자

그리고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은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업체 1500명의 바이어․셀러 참여를 목표로, ▷BCM마켓 ▷BCM펀딩(BCM글로벌피칭, 투자협약) ▷BCM콘퍼런스 ▷BCM아카데미 ▷B2C(Big4Dog, MediFest, 굿 인플루언서 어워드) ▷BCM네트워킹(선상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코로나 이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BCM마켓’은 KBS미디어·MBC·SBS·CJ ENM·SLL·KT스튜디오지니 등 국내 대표 방송사의 전시 홍보부스뿐만 아니라 몽골 공동관·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공동관 등을 운영해 부산콘텐츠마켓의 주축인 마켓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또한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하기 위한 BCM중소업체지원관도 함께 운영해 중소 제작사의 우수콘텐츠가 수출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BCM펀딩’은 콘텐츠 제작사에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해 비즈매칭·펀딩 설명회를 통합해서 제작사의 상담·관리와 투자정보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유명 방송사·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투자사 등으로 의사결정자(Decision Maker)를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BCM콘퍼런스’는 지난해보다 확대 구성해 총 10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최근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지니티비(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의 제작진·출연배우가 참석해 드라마 제작과정과 촬영 에피소드 등 비하인드 공개와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했다.

또한 K-콘텐츠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지역과의 미디어 교류를 위해 마련된 ‘LATAM in BCM’을 구성해, 한국 콘텐츠의 중남미시장 진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에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프로듀서 데브 로스(Dev Ross) 등이 참석해 영상콘텐츠 등급 규제 및 청소년보호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으며, 또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융합콘텐츠 ‘챗지피티(GPT)’를 학술적으로 다루는 ‘인공지능 콘텐츠 콘퍼런스’ 등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BCM아카데미’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2일간 ‘K-콘텐츠 글로벌 성공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총 5개 강좌가 개설돼 오프라인으로 운영됐으며,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피지컬:100’의 장호기 프로듀서와 ‘재벌집 막내아들’의 정대윤 SLL 수석 프로듀서 등 실무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방송영상 콘텐츠산업의 흐름과 최신 콘텐츠 제작 동향 등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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