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지난 7일 방송된 MBN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는 자체시청율 5.3%를 기록하며 최종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종선택에 앞서 최동환 이소라가 함께 데이트를 나갔다. 이소라는 그릇 가게를 구경하며 "나는 딸들이니까 예쁜 그릇에 주는 걸 엄청 좋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선물 사주고 싶다"면서 어딜 가든 아이들 생각에 빠져 있었다.

활동적인 이소라의 성향과 다르다는 걱정에 대해서는 "내가 꼭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내가 최근까지 (이혼) 소송을 하지 않았냐, (그러면)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 그 1년 반의 시간이 싹둑 잘려 나간 것 같다"라면서 "그런데 똑같은(꼭 맞는) 사람은 없지 않나, 서로 달라도 잘 만날 수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날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걱정어린 조언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또다른 출연진 전다빈은 현철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지만 현철은 변혜진에게 마음이 있기에 그녀의 마음을 거절했다.

기다리던 최종선택의 날 전다빈의 케이블카에는 아무도 타지않았고 한정민과 조예영은 예상대로 커플이 되어 신혼여행을 준비했다.

삼각관계 커플인 민건, 현철, 혜진은 결국 현철을 택한 혜진의 선택으로 민건은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카 선택에 선 최동환은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케이블카가 멀어지던 때 최동환이 움직였다. 그는 이소라 앞에 앉아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보다 상대방이 앞으로 닥칠 것들이 걱정이 많이 된다, 내 마음도 중요한데 정말 걱정이 된다"라면서도 "소라씨만 괜찮다면 아예 극복할 수 없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원래 고정관념이 강한 편인데 이혼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혼 후에) 삶이 별 거 없더라는 생각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케이블카 안에서 "막상 선택 상황이 되니까 애들이 엄마가 재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까봐 (걱정이 된다)"라며 "오빠가 안 좋은 게 아니고 내 상황 때문이니까 미안하다"라며 혼자 내렸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비겁한 것 같다, 내가 겁이 난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모든 상황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다고 손을 내밀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최동환은 "우는 거 보니까 내가 케이블카에 탔다가 마음이 더 안 좋을까 생각하다가 원래 마음대로 탔다"라며 "(이소라에게) 더 큰 확신을 줬어야 했을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며 울었다.

최동환은 "힘든 얘기 했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고 숨어 있기만 했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김민건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 같이 공감해준 것만으로도 소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소라와 최동환의 어긋난 결말에 '돌싱글즈3' MC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돌싱글즈3'를 찾아온 이소라였지만, 결국 선택 앞에서 자신만 생각할 수 없었던 이소라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 또 최동환이 용기를 냈음에도 슬픈 결말로 이어진 것에 안타까워 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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