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방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한미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 27일 일본을 방문해 고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이른 아침 한국 행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한국에서는 하루만 머무를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한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이후 4년 반 만이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관계 강화, 대북 억지력,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현안, 역내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의 해소를 위해 미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재차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미국 등 순방 계기로 참석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IRA,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억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 해리스 부통령과도 이러한 협의 내용에 기반한 의견 교환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지난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이를 계기로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요소에 대한 우려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 핵 무력 법제화와 탄도미사일 연속 발사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대북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밖에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등을 소화한 다음, 당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조태용 주미대사도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수행을 위해 지난 27일 귀국,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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