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달 중으로 20만명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명을 넘었으며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넘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같은 요일 약 12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을 초과하는 상태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확진자 30만명도 (감당)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진단 검사와 치료제 처방, 대면 진료 등이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 확충하기로 했고 현재 97%를 달성했다. 병상은 확진자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1574개를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 7월 목표치로 발표한 1435개보다 11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사례분석을 통한 감염확산 관리방안과 올해 2분기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등을 집중 논의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과 우수 대응사례 배포, 간병인·감염관리자 대상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일상을 멈추지 않고도 재유행의 파고를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 생활화에 계속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제1총괄조정관은 "올해 4월18일 거리두기 해제 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지만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라며 "특히 소득이 감소하거나 고립 가능성이 있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위험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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