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서 현지 기업 강세 유지될까 ‘초미관심’
전기차 시장서 현지 기업 강세 유지될까 ‘초미관심’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6.0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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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CRMA 등 자국 산업 육성 정책 강화… 중국 BYD·유럽 VW그룹·북미 테슬라 유지
BYD, 4월말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수성… 2위 테슬라·3위 상하이 자동차 그룹
데슬라, 중국 제외 시장서 1위… 폭스바겐 그룹 2위·스텔란티스 그룹 3위·현대기아 4위
현대기아, 2분기 반등하며 최대 실적 경신 행진 이어갈 전망
중국계 전기차, 유럽·동아시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기차 시장에서 지역 현지 기업의 강세가 유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여전히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등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BYD, 유럽은 VW 그룹, 북미는 테슬라와 같이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425% 급성장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전년 동기대비 98.3% 성장률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또한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54.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모델별 판매량으로는 Model Y, 3의 판매 호조로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3위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은 홍광 미니(宏光 MINI EV)와 신모델 빙고의 높은 인기가 29.3%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기아 그룹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불리한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3% 성장에 그치며 7위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성수기인 2분기에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출시 및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며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Model 3/Y의 판매량이 테슬라의 성장률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51.5%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42.0%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미국을 제외한 브랜드 중 최초로 미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ID시리즈, Q4 e-tron, Enyaq 등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들의 꾸준한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Wrangler PHEV, 500 electric 등 BEV, PHEV 모두 견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위는 현대기아 그룹이 차지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가오는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수시장이 중심인 상하이자동차 그룹은 MG 브랜드 MG-4, MG-5, MG-ZS 모델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톱10에 안착했다.

BYD와 상하이자동차의 MG, GWM의 ORA, HOZON의 NETA 등 중국계 전기차가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유럽, 동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비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업계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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