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서실 책상 배치 보고 경악했다 '악마가 짠 배치도' (+사진)

KTV국민방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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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둘러보던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인 비서실 책상들을 보고 "왜 책상들이 모두 한 방향을 보고있냐"면서 의문을 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2일 KTV국민방송과 YTN 돌발영상 등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이 취임 둘째날인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곳곳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비서관실 곳곳을 둘러보던 윤 대통령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국정상황비서관실, 경제수석비서관실 등 대부분의 비서관실 내 책상이 줄지어 한 방향인 것을 확인하고 "왜 모든 비서관실 책상이 한 방향으로 되어있느냐" 라며 책상 배치도에 의아함을 가졌습니다.

이에 "공사하느라 공간이 좁아서 그렇다"는 답변이 나오자, 윤 대통령은 "아 그렇구나. 그래. 불편해도 다 옮길 거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 직원들에게 "일하기가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들 일하게 해서 저도 미안한데 어떡하겠느냐"며 "조금만 참고 열심히 잘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대통령실 청사 내 사무실 공간은 모든 책상이 출입문을 바라보는 식으로 배열돼있습니다.

 
KTV국민방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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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90년대 이전까지 회사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책상 배치도로, 대체로 가장 뒤 쪽인 창가석에 가까울수록 직급이 높은 직원이 앉고 앞쪽 책상엔 낮은 직급 직원들이 앉아 앞쪽 직원들의 업무 모습이 뒤에 앉은 상사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책상 위치만 보고 직급을 가늠할 수 있고, 가장 앞쪽에 앉은 직원은 자연스레 상사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탓에 이같은 사무실 배치는 '악마가 짠 배치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날 대통령실 청사 내부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유사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와... 진짜 숨막힌다..." "어디 중소기업 사무실 보는 것 같다" "저기서 일하면 숨막힐거 같애..." "둘러보니 괜히 이전했나 싶나 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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