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속 배수지 11곳에 옥외소화전·소방펌프 등 소방시설 환경설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4-30 21:10:48 댓글 0
산속 화재시 빠른 물 확보로 산불 조기 진압 가능… 시민안전 확보에 도움

 서울시가 산행이 많은 봄철 화재예방 및 즉각적인 화재 진화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산 중에 위치한 배수지 11곳에 소방시설을 환경설치‧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종로구 인왕산 화재와 같은 산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배수지는 단전이나 누수사고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12시간 이상 단수 없이 수돗물을 가정으로 보내기 위해 고지대에 설치한다.

 
현재 서울에는 총 226만6,720톤의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배수지 102개가 있다. 이중 산속에 있는 배수지를 대상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의견수렴 결과 옥외소화전, 소방펌프 등 충분한 수압이 확보되는 설비 설치가 가능한 11개소를 선정,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인근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와 진압에 사용하는 도심 화재와는 달리 산 속 화재시에는 물 확보가 가장 어려움으로 떠오르는데 산속 배수지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가까운 곳에서 대량의 물을 끌어 올 수 있어 산불 조기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양천구 신정배수지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연내 소방시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의 배수지는 연내 설계를 끝내고 내년 공사를 시행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산중 배수지 내 소방시설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산불 조기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영희 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 수돗물을 정수센터에서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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