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파리 전쟁, 물놀이하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8-16 19:28:45 댓글 0


무더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바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이 시기마다 끊이지 않는 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해파리 전쟁이다. 연일 피서객들이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가운데 독성 해파리가 등장,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만 수십만 명이 찾는 부산의 해수욕장. 이상기후 현상으로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휴양지는 우리에게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휴식처가 된다. 하지만 최근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출몰,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해파리를 수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해수욕장의 경우에는 해파리 차단 망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게 부숴진 해파리들이 연안으로 떠밀려와 사람들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바닷물 속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돌아다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최대 2미터 크기에, 무게도 15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해파리는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어민들의 조업까지 망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독성 해파리가 해변까지 떠밀려오면서 피서객들이 바닷속에서 피서를 즐기지 못하고 물 밖으로 대피하게 되는 소동도 일어나고 있다. 해파리 사고 역시 한두 명이 아니라 수백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지난 2020년과 2021년만 해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바다를 찾는 사람이 적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피서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 자연스럽게 해파리 쏘임 환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어 구급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해운대에서만 벌써 약 300여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수거됐다.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어민들까지 직접 나서서 해파리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해파리 쏘임 환자는 지난 2021년에는 168명, 2022년에는 241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독성을 가진 해파리들이 왜 매년 여름만 되면 바닷가에 나타나는 것일까? 이 역시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고수온 탓에 해파리 출몰이 더욱 잦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마 전 바닷가에 다녀왔는데 해파리를 많이 본 적은 처음입니다” “해파리가 무겁기 때문에 수거하는 것도 어려움이 따르겠네요” “해파리에 쏘인다면 철저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현상.. 원인은 결국 인간인 것 같네요” “환경을 보호합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파리가 보인다면 절대 만지지 않고 피하는 것이 좋다. 해파리 사체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독침이 박힐 수 있으니 해변을 걸을 때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만일 해파리에 쏘였다면 젓가락이나 장갑을 이용해 촉수를 들어 올려 떼어낸 후 바닷물로 10분 이상 상처 부위를 충분히 세척 한 후 플라스틱 카드나 조개껍데기 등으로 독침이 박힌 방향과 반대로 독침을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져있다.

더불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다면 물 밖으로 재빠르게 나와 빠르게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 하지만 해파리의 다양한 종류에 따라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바닷물 등으로 먼저 세척을 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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