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 잇따른 사명 변경…신성장 사업 강화

발행일 2023-03-20 14:09: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스코 ‘케미칼→퓨처엠’, 포스코 ‘ICT→DX’, 포스코 ‘건설→E&C’, 포스코 ‘O&M→와이드’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미래 사업을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목표와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사명을 잇따라 변경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케미칼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포스코퓨처엠은 1971년 창립 당시 포항축로주식회사를 비롯해 52년간 맞이한 8번째 이름이자, 2019년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ESM과 합병하며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지 4년 만의 새 이름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함에 따라 그룹 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ICT도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DX’를 새 사명으로 확정했다.

포스코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포스코ICT 측은 지난달 사명을 포스코DX로 변경하면서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건설도 신성장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최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포스코이앤씨’라는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으며, 이날 주총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이앤씨(E&C)는 환경(eco)과 도전(challenge)이란 뜻이 담겼다.

포스코건설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현재 수소, 해상풍력, 친환경 건축 등 신성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건축·시설물 위탁관리 계열사인 포스코O&M 역시 이날 주총을 열고 사명을 ‘포스코와이드’로 확정했다.

포스코와이드(POSCO WIDE)는 기존 운영·관리의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업역을 넓혀(WIDE)간다는 의미를 담아, With(함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와 개발, 성장(Development), 기업부동산(Estate) 뜻을 함축적으로 포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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