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삼국통일 주역 흔적 더듬다…신사단 4차 기행 성료

발행일 2022-09-25 14:00: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김인문 관련 유적지 방문

이들 재조명하는 역사관 건립 및 콘텐츠 제작 한목소리

신라사람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기행단이 24일 무열왕릉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신사단이 통일전 서원문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일보가 주관하는 ‘신라사람들을 찾아가는 기행단(이하 신사단)’이 지난 24일 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주역들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이번 기행에서 신사단은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김인문 등의 관련 유적지를 찾아 당시 상황을 스토리텔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행을 통해 김유신 장군은 알려진 것과 달리 가야 출신이면서 외척으로 어머니의 증조부인 지증왕이 있고, 할아버지는 진흥왕의 아버지인 입종갈문왕, 아버지는 숙흘종으로 신라의 왕족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신라통일의 단추가 된 사건이 김춘추의 딸과 사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극이라는 사실을 재조명했다. 이 과정에 김춘추는 절대적인 무위와 전술전략을 자랑하는 김유신과 혈맹을 맺었다. 두 장군의 혈맹은 혼인으로 더욱 두터워져 결국 삼국통일의 결실을 맺는다.

신사단은 삼국통일 후 벌어진 ‘나당전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경주 흥무공원 김유신 장군 어록비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신사단.
나당전쟁에서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던 신라가 결국 당나라 군사들을 몰아내고 진정한 삼국통일을 이룩한다. 신사단은 당나라와 내전에서 김유신이 소정방 군대를 상주와 문경 경계지점에서 몰살시킨 내용이 역사기록에서 자세히 소개되지 않는 사실이라는 점을 논의했다.

역사 속에서는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김인문에 대해서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가 당나라 군사의 힘을 빌어 삼국통일을 이룩한 저변에는 김인문의 외교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당 태종에 이어 고종의 후궁이던 측천무후의 환심을 얻어낸 김인문의 능력에 대해 재평가했다.

신사단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유신과 무열왕, 문무왕, 김인문 등의 주역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삼국통일 역사관 건립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그 정신을 높이 기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무왕사적비 귀부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스토리텔링하는 답사반.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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