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지사·50사단 유치전’에 칠곡 합류

발행일 2022-06-27 15:04: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지천면에 군부대 유치 의사 밝혀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칠곡군이 제5군수지원사령부와 육군 50사단 등 군부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은 27일 자신의 공약 사항인 지천면의 개발제한구역 완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 지역 균형발전 등을 이행하고자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천면은 50년 동안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탓에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부대 유치를 위한 공청회와 용역 조사를 한 후 유치단을 구성하고 타 지역과 유치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천면은 경부와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는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로 꼽힌다.

김 당선인은 이 같은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지천면에 군부대를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영호남과 충청권 군부대에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5군수사령부의 이전 필수 요건은 철도망 구축 여부이다.

지천면의 경우 지천역·신동역·연화역의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한 만큼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것이 김 당선인의 설명이다.

칠곡군은 군부대를 유치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군부대 유치는 무엇보다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의 도시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논리다.

게다가 5군 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이 칠곡군에 주둔하고 있어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긴밀한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 당선인은 “50사단과 5군 지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지리적 명분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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