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벚꽃축제/ 사진-경북도 제공

'춘분'을 앞두고 전국 벚꽃축제 명소, 개화시기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여수 등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벚꽃 개화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3일이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1. 영등포 여의도 벚꽃축제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4∼9일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 구간과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랜만에 전면 재개된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환영하는 개막행사와 아트마켓·푸드마켓, 버스킹, 요트투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4월 한 달간 관내 음식점·호텔 등 할인 프로모션인 ‘영등포 세일 페스타’도 진행된다. 

4년 만의 봄꽃축제 전면 개최에 따라 다음달 3일 12시부터 10일 1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2. 강릉 경포 벚꽃축제

강원 강릉시는 오는 4월 4~ 9일 경포대와 경포호 일원에서 ‘2023 경포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2023 경포, 벚꽃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바다와 호수, 흩날리는 벚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강릉을 대표하는 여행 테마를 그린 일러스트, 청년작가들이 제작한 벚꽃엽서·벚꽃 그림으로 구성된 시화 등을 전시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를 필사하고 벚꽃엽서를 그려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캘리그라피, 각종 공예 체험은 물론 다도, 허브 아로마 테라피 등 각종 건강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을 맞아 4월 8~9일 이틀 동안 경포 습지광장에서 ‘벚꽃 운동회’가 열린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림보, 줄다리기, 물풍선 던지기 등에 함께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찍은 경포 벚꽃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 이를 인화해주는 사진 인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축제 기간 경포 사거리에서부터 약 4.6km의 벚꽃길 구간에는 감성 야간 조명등이 설치돼 축제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개나리·진달래·벚꽃 지역별 개화시기 지도/ 사진-산림청 제공
개나리·진달래·벚꽃 지역별 개화시기 지도/ 사진-산림청 제공

3. 인천 진달래, 벚꽃 축제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봄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4~10일 빠르다. 진달래가 오는 25일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틔우고 3~4일 뒤 개나리와 벚이 꽃을 피울 예정이다.

4월8~9일 인천대공원에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1.2㎞에 걸쳐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봄철이면 하루 평균 5만여명이 방문한다. 여기에 중구 월미공원, 중구의 참외전로는 중구문화원~화평운교사거리까지 300m 코스에 불과하지만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로로 꼽힌다.

원인재역 사거리~먼우금길 사거리 1㎞ 코스인 연수구 원인재 벚꽃길, 왕벚나무와 개나리가 어울려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호구포로(4㎞, 사리울삼거리~작은구월사거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4월15~23일 열린다. 이 축제에는 매년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펼쳐진 연분홍 꽃물결을 찾아 전국에서 40여만명이 찾았다.

4. 진해 군항제

창원진해 시가지에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61회 진해군항제'를 펼친다.

오는 24일 저녁 6시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는 개막식과 함께 104명으로 구성된 시민 연합합창단이 미래 번영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해군군악대 반주로 '평화를 위한 대합창' 공연을 펼친다. 

이어 인기가수 10CM, 박창근, 김희재와 박정서, 배진아, 문초희, 백수정 등이 공연한다.

5.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대구 이월드에서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에 벚꽃으로 유명한 83타워로 오르는 벚꽃 길에 무지개 조명인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을 적용해 로맨틱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워 4층 광장에는 각종 감성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 플리마켓,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을 마련한다.

사진 촬영 명소인 '빨간 2층 버스'는 축제 기간에 벚꽃 길로 자리를 옮겨 관람객들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고 튤립 정원도 꾸며 이국적인 정취를 조성한다.

인천대공원 벚꽃
인천대공원 벚꽃

6. 제주 전농로 벚꽃축제

제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에서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관내 풍물팀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농로 벚꽃길 걷기, 주민센터 프로그램인 라인댄스, 숨비민속 무용단, 비보이, 글로리치어리더링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중앙초등학생들의 공연과 왕벚꽃노래자랑 예선전, 비보이공연, 점핑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셋째 날에는 연꽃무용단 공연과 한국파워점핑, 왕벚꽃노래자랑 본선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는 전농로 벚꽃길거리에서 프리마켓, 옛날놀이, 먹거리장터 등이 운영된다.

7. 경주 벚꽂축제

경주는 3월 31일부터 4월2일까지 벚꽃축제를 연다. 축제장은 기존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대릉원 돌담길로 옮긴다.

벚꽃 거리 예술가 공연을 상시 진행하고 감성 포토존, 반려견을 위한 벚꽃 댕댕이 존,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 코너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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